그간의 내 생각을 짧게 표현해보는 글

2020. 8. 3. 05:03Lif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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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을 쓰기에 앞서, 이 글은 게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글이다.
그리고 이 글은 어찌보면 자극적일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에겐 반감을 선사할지도 모른다.
하지만 누군가가 이 글을 읽어준다면 그저 또 하나의 다른 생각의 글이라 여겨주면 좋을 것 같다.




서울시장 성추행 사건.
나는 이 일이 일어나고 보도가 되었을 당시에 굉장히 충격을 받았었다.
무엇보다 서울시장님이 돌아가셨다는 기사에 너무나도 놀랐다.
자살.
그 분이 실제 성추행을 해서 가족과 명예를 생각하여 자살을 한 것이든, 현생이 힘들어 자살을 한 것이든 나는 이 부분이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.
피해자 여성분이 신고를 한 이상, 이것이 결국 세상 밖으로 꺼내어진 이상, 이 결말은 나와야한다고 생각한다.
내 딸이라고 생각한다면 억장이 무너질 일일 것이다.
적어도 내 아버지께서는 모든 성폭행과 성추행사건 뉴스가 나올 때 마다 화가나서 보고싶지도 않다며 TV채널을 바꿔버리신다.
이건 너도 깨끗하냐 깨끗하지않냐 따질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.
이미 피해자가 신고를 했고, 그 신고 직후에 자살을 하셨다지만 피해자는 지금 더 고통받고 있다.
더 나아가 그 유가족까지 수사에 방해를 하고있으니 이건 피해자에게 고통을 더하는 일 뿐이다.
약자가 보호받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.
정말로 박원순시장님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그런 악플을 달고 있는거라면 본인 딸이라고 생각해도 그게 가능한지 묻고싶고, 만약에 이 글에도 그런 나의대한 악플이 댓글에 달린다면 나에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도 할 생각이다.
그만큼 어떤 지지하는 마음과 정치와는 별개로 두고 순수하게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.
관련 기사를 읽으며 내려가다 본의아니게 댓글을 읽은 내용이 몇가지 있다.

‘4년동안 왜 참았느냐’, ‘같이 즐긴 것 아니냐’

모두가 모르는 척 하는 분위기 속 회사생활에서 그걸 밝히기란 쉽지 않을 것이며,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모두들 알다시피 요즘 하늘에 별따기로 인기있는 직업이다.
훗날을 생각해서 쉽게 그만두기도 어려웠을 것이고, 그사람의 집안사정도 우리는 알 수 없다.
그리고 집단따돌림을 당하면서도 곧바로 말하지 못하고 숨기고 지내는데 그것도 그렇게 말할 것인가?
본인이 당해본 일이 아니라면 함부러 말해서는 안된다.
우리는 타인에게 상처줄 권한이 없다.
만약에 이 내막이 진실이되어 세상에 알려진다면 그건 생전 박시장님께서 저지른 일이 되는 것이고, 그것이 아닌 여성분께서 판단을 잘못 내리신거라면 무고죄로 성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.
거기에서 왜 이미 돌아가신 고인에게 더 무언가를 캐내어보려고 하냐는 둥의 억지는 더 이상 없으면 좋겠다.
나 또한 여성이고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성추행과 비슷한 기분나쁜 일을 종종 받은 일이 있다.
그렇다고 여성만 성추행이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.
남성에게도 여성이 성추행하는 일이 꽤나 있으니 그런 일 역시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.
다만 이번 일은 남자가 여성에게 행한 성추행이기에 또 여자와 남자로 분리되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.
다만 나도 피해자와 같은 여성이기때문에 그 여성이 어떤 기분이었을지 좀 더 공감이 된다는 걸 말하고싶었다.


조금 더 평등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평등해야하지 않을까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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